스위스 명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스위스 제품에 39%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는 스위스 시계와 보석 등 고가 제품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스위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스위스 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6개국과 EU, 대만,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중 스위스에 대해서는 39%라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라오스, 미얀마, 시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카린 켈러-수터 스위스 대통령은 39%라는 수치가 예상 밖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협상단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를 도출했다고 생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켈러-수터 대통령은 이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9%라는 관세율을 선택한 이유는 작년 미국의 대 스위스 상품 무역적자가 385억 달러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3년 대비 56.9% 증가한 수치입니다. 켈러-수터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문제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스위스의 주요 수출 산업인 시계, 초콜릿, 치즈, 제약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의 위기
스위스 시계 산업은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만 유로에 달하는 고가 시계들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위스 시계 산업 연합은 39%라는 관세율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스위스가 2024년에 모든 산업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폐지했다는 점을 들어 미국과의 상호주의 원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 시계 수출은 이미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었습니다. 미국, 일본,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9%의 관세가 추가되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와치와 롤렉스 등 주요 브랜드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시계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스위스 시계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들은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거나,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스위스 초콜릿 업계의 대응 방안
스위스 초콜릿 업계 역시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협회(Chocosuisse)의 로저 베를리 CEO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체 초콜릿 생산량의 7%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39%의 관세에 환율 변동까지 고려하면 스위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50%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리 CEO는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고객을 잃고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스위스 초콜릿 업체들이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스위스 초콜릿의 품질을 강조하며, 가격이 올라도 구매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어필할 계획입니다.
대형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와 린트 & 슈프룽글리는 미국 내 생산 라인을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중소 규모의 스위스 초콜릿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기업은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이윤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제품 라인을 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약 산업의 대응 전략
스위스의 대표적인 제약 기업들도 이번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로슈는 전 세계 환자와 고객들이 의약품과 진단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의약품과 진단 기기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잠재적인 관세 부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슈는 지난 4월 향후 5년간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1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25,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로슈는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관세 정책에 대한 간접적인 대응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또 다른 스위스 제약 기업인 노바티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바티스는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과 구매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약 업계는 의약품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 정책 시행에 따른 실용 가이드
새로운 관세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스위스 제품의 가격 변동에 주목해야 합니다. 관세가 적용되는 시점부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제품의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스위스 브랜드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도 있어 관세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외 직구의 경우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으므로, 최종 결제 금액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관세를 포함한 총 비용을 미리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스위스 제품의 대체재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유사한 품질의 다른 국가 제품을 비교 검토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세 정책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정책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뉴스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의사항들을 고려하면 새로운 관세 정책 하에서도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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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l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