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 344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최근 지출 계획을 보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242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자본 지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역시 지난 분기에 314억 달러를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이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도 2025년 자본 지출 전망치의 하한선을 높이고 내년에는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4개 기업의 연간 총 지출 예상액은 3,44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대부분은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에 투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는 ‘AI로 인해 클라우드 자본 지출이 기본적으로 3배로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 동안 거의 모든 기업 임원들이 강조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투자해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미 후드 CFO는 ‘팀들이 최선을 다해 가능한 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AI 투자 성과와 전략
메타는 AI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는 주로 2분기 매출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낙관적인 매출 전망을 제시해 수십억 달러의 AI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광고 부문에서 이번 분기의 강력한 실적은 대부분 AI가 광고 시스템 전반에 걸쳐 더 큰 효율성과 이익을 창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여러 곳을 건설할 계획이며, 수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로 최고의 AI 연구원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최근 내부 AI 부서를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로 개편하여 인간 수준의 AI 능력을 구축하고 이 기술을 제품 전반에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수잔 리 CFO는 이러한 지출의 목표가 ‘최고의 AI 모델 개발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전략과 성과에 힘입어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8%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메타의 AI 투자 전략과 그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AI 투자 현황
아마존은 막대한 지출이 가치가 있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클라우드 부문의 저조한 매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최대 8.1%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강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이 결과가 ‘특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속적인 자본 비용 증가도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 이익률이 ‘자본 지출 증가로 인해 2026년까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AI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자본 지출 전망을 100억 달러 상향 조정했고 2026년에는 지출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포트폴리오 전반, 특히 클라우드에서 강한 모멘텀을 보고 있다’며 ‘공급이 타이트한 환경이라 확장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레스터의 니킬 라이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려면 AI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엄청난 지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AI 투자 전략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를 Azure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39% 매출 증가와 직접 연관 지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계속해서 AI 인프라 물결을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매 분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D.A. Davidson & Co.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투자 수익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들이 이에 상응하는 투자 수익을 얻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객들이 수익을 얻지 못한다면 내년에 지출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애플의 자본 계획은 빅테크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입니다. 그러나 애플 역시 지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증가분 대부분을 AI 노력과 연관 지었습니다. 6월 28일로 끝난 9개월 동안 애플의 유형자산 투자는 94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케반 파레크 CFO는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상당히 늘어날 것이고, 그 중 많은 부분이 AI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AI 투자 경쟁의 실용적 가이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더 많은 AI 기반 서비스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먼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AI 기술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AI 도입에 따른 비용과 예상 효과를 정확히 산정하고, 단계적인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될 수 있으므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규제 환경 변화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AI의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데이터 편향 문제, AI 사용에 따른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이슈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내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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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latimes.com